- 백두대간 죽령에서 고치령 구간을 다녀 왔습니다.
- 블랙야크 백두대간 인증 12번째 산행 입니다.
- 2022년 9월 3일(토) 7인회 멤버. 죽령-제2연화봉-연화봉-제1연화봉-소백산 정상(비로봉)-국망봉-상월봉-늦은맥이재-연화동 삼거리-마당치-고치령 구간 입니다. 26키로 거리 입니다.
- 이번주에는 백두대간 구간 중 죽령에서 고치령 구간을 탐방 합니다. 그런데, 금강 산악회 백두대간 팀에서 약간의 이견이 생겨 새롭게 팀이 나뉘어져 산행을 합니다. 그동안 백두대간을 잘 이끌어 주시던 산타라 대장님이 금강산악회 운영진과 몇가지 이견이 생겨 서로가 조율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대장님이 백두대간 대장 역할을 포기한다고 공지가 왔습니다.
- 그동안, 백두대간 팀을 운영하면서 산악회 버스 탑승 위치, 버스 승차 요금 인상 관련, 버스 기사들의 무성의, 회장진의 무성의 등으로 약간의 오해가 있었고, 이번 기회에 이를 해소하기 위해 서로가 의견을 모으는 과정에서 각각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 못하고, 아쉽지만 결별을 하는 사태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이번주 백두대간 산행에서 김만수님과 함께 하기로 한 일정이 이상하게 꼬이게 되었습니다. 일주일 내내 대장님을 이해하는 팀과 당초대로 금강산악회 백두대간 팀으로 자연스럽게 입장들이 나뉘게 되었고, 이 와중에 대장님은 자신의 역할을 위해 금강 백두대간 팀은 떠나도, 함께 동행한 팀원들이 원하면 마지막까지 백두대간 일정은 함께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름대로 참가자를 확인한 결과 일단 이번주에는 7명의 회원들이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 카톡방을 통한 수십번의 연락을 취하면서, 대장님 승용차로 7명이 함께 산행을 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대전에서 5시에 모두모여 죽령으로 이동 합니다.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김밥으로 아침을 먹고, 9시경에 산행을 시작 합니다. 오늘 대간 산행은 여러가지로 복잡하고, 다양한 일들이 많은 산행 입니다. 어쩌면 새로운 인연들이 생길수도 있을 것이고, 어쩌면 복잡한 산행을 오늘로서 마지막이 될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 산악회 버스보다는 불편하지만, 서로가 배려를 하면서 죽령에 도착하였고, 산행을 시작 합니다. 죽령에서 제2연화봉까지 약 4키로 구간을 적당한 경사의 오르막을 올라 갑니다. 이곳에는 레이다 강우 기지가 있어, 아스팔트 포장길이 이어 집니다. 아마도 그곳에 근무하는 인원들을 위한 도로와 급한 경우 산림도로로서 활용하는 모양새 입니다.
- 오후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일단 제2연화봉까지 올랐고, 소백산과 도솔봉, 그리고 멀리 월악산 산마루금들을 시원하게 볼수 있는 멋진 조망 포인터를 맞이 합니다. 오랜만에 너무나 맑은 하늘과 날씨로 비를 걱정한 우리의 우려를 말끔하게 씻어주고, 멋진 소백산 조망들을 보여 줍니다. 한동안 넋을 잃고 조망들을 천천히 살펴 봅니다.
- 적당하게 바람도 불어주고, 조망이 싱그러워 힘든줄 모르고 산행을 이어 갑니다. 이곳에서 연화봉을 거쳐 제1연화봉까지 약 4키로구간은 적당한 능선길이 이어 집니다. 제2연화봉을 올라가는 코스보다는 한결 수월 합니다. 트래킹 코스처럼 느껴 집니다. 아주 좋습니다. 제1연화봉에서 블랙야크 백두대간 첫번째 인증을 합니다. 이곳에서 대장님이 준비한 푸딩으로 간단하게 허기를 달래 봅니다.
- 이어서 약간의 오르막 구간을 올라 드디어 소백산 정상인 비로봉에 도착 합니다. 비로봉을 올라가기 직전의 '비로선경' 구간은 지리산의 연화선경을 방불케 하는 아름다운 능선길이 펼쳐져 있어 우리들의 눈을 호강시켜 줍니다. 참으로 멋지고 아름다운 정경 입니다. 능선길을 이동하는 동안 소백산의 칼바람을 잠시 느껴보았고, 다행히 정상부위에서는 바람이 다소 잦아 들었습니다. 정상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 소백산 정상에는 등산객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비가 예보되어 생각보다 등산객은 많지 않았습니다. 이곳에서도 멋진 소백산 전경들을 맘껏 구경 합니다. 오늘은 적당한 기온과 적당한 바람 그리고 맑은 하늘로 등산하게에는 최고의 날씨 입니다. 이런날은 행운이 강하게 깃든 날 입니다.
- 이어서, 능선길을 이동하면서 국망봉으로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이곳 소백산 정상과 국망봉, 늦은맥이는 한번 다녀간 곳입니다. 낯설지 않아 묘한 기분이 듭니다. 무리하지 않과 능선길을 따라 백두대간을 음미하면서 이동 합니다. 함께 이동하는 등산도 색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7명이 거의 함께 산행을 이어 갑니다. 이곳 정상에서 두팀으로 나뉘어 천천히 산행을 재개 합니다.
- 국망봉과 상월봉을 지나 갑니다. 하늘이 조금씩 흐려지기 시작 합니다. 오후가 시작되면서 조금씩 날씨가 변하기 시작 합니다. 우리는 평소의 속도대로 무리하지 않고 이동 합니다. 늦은맥이재에 도착 합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이동하면 소백산 환종주 코스 입니다. 우리는 직진해서 대간길을 이동 합니다.
- 여기서 연화동 삼거리, 마당치를 지나 고치령까지는 거의 평지를 걷고, 조망도 없이 쉼없는 산속을 나무들과 함께 이동하는 구간 입니다. 지루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한 코스 입니다. 오르내림도 거의 없이 끊임없는 능선길이 약 10키로 가량 이어 집니다.
- 고치령에 무사히 도착 했습니다. 이곳 고치령에는 산신각이 있습니다.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을 지키는 신과 단종과 금성대군을 모시는 제단이라고도 합니다. 이곳은 많은 무속인들과 지역주민들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아주 영험한 곳이라고 소문이 자자합니다. 나도 가족들의 무사태평을 기원 합니다. 참으로 신령스러운 곳입니다.
- 무탈하게 고치령까지 26키로 구간을 마무리 합니다. 고관절이 약간씩 아픕니다. 지난주 부터 일어난 현상 입니다. 다행히 대장님이 상월봉에서 왔던길을 되돌아가서 죽령에 도착해 차를 몰고, 고치령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대장님이 보통 수고스럽지 않습니다.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 입니다. 무탈하게 고치령에서 대장님과 다시 조우 합니다. 곧이어 나머지 일행들도 속속 도착해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 산행을 마무리 하고, 바로 대전으로 이동해 모처럼만의 전체 회식을 합니다. 간단하게 순대국밥과 수육으로 소주를 곁들 입니다. 법안님이 한턱 쏩니다. 여러가지 산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다음번 일정을 논의하고 갑작스럽고, 즐겁고, 새로운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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