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주 산행은 합천의 미숭산을 두번째 찾았습니다. 개인산행 713회차 입니다.
- 2025년 12월 6일(토) 한토. 교직원 휴양원-미숭산성-미숭산-청금정-주산-고령지산동 고분-대가야박물관-주차장 코스. 산행거리 10.5km. 산행시간 5시간 10분 소요.

합천 미숭산을 두번째로 찾습니다. 작년 블랙야크 100+에 선정된 기념으로 한번 찾았었고, 오늘이 두번째 산행 입니다. 한토산악회에서는 첫산행 이라고 합니다. 교직원 연수원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미숭산 정상을 거쳐 고령의 주산을 지난 지산동고분 방향으로 하산하는 코스 입니다.


산행하기에는 아주 좋은 날씨 입니다. 초겨울이 시작된 시간 이지만, 하늘이 무척 맑아 파란 하늘이 인상적인 하루 였습니다. 첫번째 산행에서의 미숭산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짙은 안개속에서 다녀왔던 기억이 있어, 오늘의 파란 하늘이 정말 신선하게 느껴 집니다. 적당히 운동할 수 있는 오르막과 정겨운 등산로가 아주 편안 합니다. 2km 정도의 가벼운 오르막 구간을 오르면 미숭산 정상에 다다릅니다.

오늘은 인절미님도 A코스를 정상적으로 함께하기로 합니다. 무리가 되겠지만, 이런 도전을 자꾸 시도해야 등산 실력이 늘게됩니다. 힘들다고 자꾸 피할 수만은 없는 노릇입니다. 앞으로 함께 등산을 다닐려면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과정 입니다. 힘들지만 함께 산행을 이어가면서 등력을 키웁니다. 후미대장을 맡으면서 맨뒤에서 인절미를 케어하면서 산행을 이어 갑니다.

미숭산 정상까지의 오르막 구간은 무난 합니다. 정상에서 가야산 주능선을 바라보며, 멋진 사진들을 담기에 바쁩니다. 이어서 능선길을 따라 하강과 오르막을 반복 합니다. 크게 어렵지는 않지만, 인절미님이 낙엽이 쌓인 하강길을 유난히 힘들어 합니다. 좃미스럽게 안전하게 천천히 뒤따라 갑니다. 앞선 팀들이 미숭산 정상을 지나 점심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겨우 따라잡아 함께 점심을 먹습니다.

매직님이 오랜만에 함께 산행을 하면서 어묵탕과 라면을 끓이고 있습니다. 자리를 찾아 맛있게 뜨거운 국물을 음미해 봅니다. 역시 추운 계절 산에서 먹는 따듯한 어묵과 라면은 꿀맛 입니다. 참으로 좋습니다. 오늘은 해피 부회장님의 육십번째 생일로 김밥과 떡을 준비해서, 집에서는 먹는것을 거의 준비하지 않고 가볍게 왔습니다. 주변분들께 신세를 집니다.

점심을 먹고, 뒤쳐진다는 기분이 들어 인절미님을 앞세워 조금 일찍 발을 옮깁니다. 오늘은 뒤풀이가 대전에서 예정되어 있어, 시간을 엄수해야 합니다. 해피님의 생일 잔치를 위해 더욱 분발해야 합니다. 서둘러 발길을 제촉하면서 주산을 향해 발걸음을 부지런히 옮깁니다. 다행히 하강길이 적어, 뒤쳐지지는 않습니다. 다행 입니다.


드디어, 주산에 올라 섭니다. 이어진 길은 지산동 고분들이 모여있는 고분들 사이를 지나 가야박물관 방향으로 하산하는 길 입니다. 시간에 늦지않게 도착해 다행이고, 다소 안심하며 지산동 가야 고분들을 지나 갑니다. 오늘 산행은 경남 합천에서 시작해 경북 고령군으로 마무리 하는 코스 입니다. 도경계를 지나는 곳 입니다. 옛 가야(대가야)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 입니다. 이곳 고령의 대가야 박물관도 처음 이지만, 박물관을 둘러볼 시간은 되지 않습니다. 큰 분위기와 느낌만 가지고 돌아 옵니다.


정확히 두시에 버스가 대전으로 출발 합니다. 이제 부터는 해피님의 생일 잔치 시간 입니다. 대전 반석역 근처에 횟집을 예약해 두었습니다. 1주일 전부터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참석하여, 버스와 예비차량까지 동원하고, 큰 잔치 뒷풀이를 시작 합니다. 4-6시까지 두시간 횟집에서 해피님의 축하 뒷풀이가 성대하게 벌어 집니다. 소중한 인연들과 많은 사람들이 진심이 담긴 축하를 건냅니다.

함께 많은 분들이 해피님의 육십갑자 생일 축하 뒷풀이와 함께 2차로 노랑통탉에서 2차 뒷풀이 자리도 함께 합니다. 엄청난 인원들이 참석하여 해피님의 눈물을 쏙 빼게 합니다. 아름다운 모습 입니다. 괜히 기분이 좋아 집니다. 행복한 하루 입니다. 몇몇분들이 다시 3차까지 한잔 더 합니다.


(미숭산 후기) 최고의 해피데이 !! 였습니다
ㅇ 각자의 방식대로 해피데이를 축하합니다. 대단 합니다. 오늘은 한토의 최고 멋쟁이!! 해피님의 육십갑자 환갑 생일입니다. 한토와의 인연과 사람과의 인연이야,,, 말이 필요 없겠지만,,,실로 대단한 하루 였습니다. 마냥 행복하고 좋았습니다. 해피님이 육십평생 살아왔던 삶의 여정을 오롯이 보여주었던 하루 였습니다.
ㅇ 생뚱맞게 정기산행 후기에서 이게 뭔일인가 싶겠지요? 제말 한번 들어 보실랍니까? 한토에는 해피라는 닉네임을 가진 때로는 동네 아재같은, 때로는 바보같은, 때로는 엄청난 내공을 가지신 분이 계시답니다. 그 양반은 늘 이렇게 살아왔지요. 인간관계에서는 조금 손해보면서 살아가고, 대체로 좋은게 좋은거다....라면서 살아 왔습니다. 물론 제가 그의 인생 전부를 알지 못합니다. 조금 알고 있을 뿐입니다.
ㅇ 그런데 말입니다....오늘 그의 육십번째 삶의 기념일에 엄청난 반전이 있었습니다. 일주일 내내, 회원들이 이번주는 왜 이렇게 참석 인원이 많은거야? 뭔일이야? 한토가 별일이네? 하면서 머리를 갸우뚱하며, 미숭산을 찾았습니다. 해피 생일이래? 그래서 전화를 많이 했데? 그래서 많이 참석 한거래? 뒷풀이가 쏠쏠하대? 하며 각자의 추측대로 각자의 방식대로 해석하며, 산행에 참석 합니다.
ㅇ 폭발적인 인기와 참석율,,, 그리고 산행, 더하여,,, 버스외 차량 추가 배차,,, 뒷풀이 그리고, 2차까지 대단한 하루 였습니다. 지금도 머리가 띵해 정신이 없습니다. 오랜만에 즐겁게 퍼 마시고, 기분좋게 떠들고, 행복하게 웃었습니다. 해피님의 행복한 미소와 감동의 눈물까지!! 많은 분들이 진심을 다해, 정성을 다해, 마음끝에서 나온 축하의 자리 였습니다.
ㅇ 그래서 대단 합니다. 제가 보고 느낀것은, 진심어린 그의 행동과 그에 대한 반응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누군가는 그랬습니다. 한토는 뭔가 있는 사람들이 모인거래? 뭔가 대단한 사람들이 만든거래? 뭔지 모르지만, 함부로 하기 힘들대? 한때는 그런적도 있었나 봅니다. 하지만, 지금의 한토는 조금 달라졌습니다. 해피님 같은 진심을 다하는 사람들이 조금씩 참가하고,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ㅇ 오랜만에 느껴보는 찐한 감동 이었습니다. 회사생활 하면서 복잡다나한 일들을 많이 겪었지만, 퇴직후 거의 1년만에 느끼는 즐거움 이었습니다. 산행 신청과 등산, 횟집에서의 뒷풀이, 그리고 2차 통닭집 맥주자리까지 긴 하루였지만,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나만의 방식대로, 나만의 감동으로 기억될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저는 무지무지 행복 했습니다.
ㅇ 사람에 대한 생각,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 그 속에서 느끼는 감정들은 정말로 다양 합니다. 힘들고,,,복잡하고,,, 이기적이고,,,어렵고,,,그렇지만, 한편으로는 따듯하고,,,감사하고,,,이해하고,,,배려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게 가정이고, 사회이고, 공동체이고, 국가이고, 세계 입니다.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나요? 스스로 반성하면서 마음가짐을 다잡아 봅니다.
ㅇ 해피데이 입니다. 육십갑자 생일인 해피님, 주관하신 에이스 대장님, 회장님과 운영진들, 그리고 즐겁게 참석해주신 모든 회원님들, 모두모두 감사 합니다. 앞으로도 쭉,,,, 계속,,,, 이렇게 해피한 날들만 많았으면 합니다. 인생 뭐,,, 있습니까. 오늘을 내일같이, 매일이 행복하게,,, 즐겁게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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