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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500대 명산, 숨은 명산. 근교산을 오르다

(숨은 명산) 익산 미륵산을 겨울비와 함께하다

by 자유인(남상) 2024. 2. 21.
오랫동안 버킷리스트에 담아왔던 익산 미륵산을 올랐습니다. 아담한 산의 모습과 비오는 겨울날의 산행이 아주 소소한 재미가 있었습니다

수요일 연차 휴가를 신청하고 모처름 여융있는 산행을 해 봅니다. 아침에 사택을 나서며 혼자 살짝 웃음이 나옵니다. 어제 퇴근 후부터 왠지 모를 여유로움이 참으로 좋았습니다. 평일날의 휴가와 혼자만의 시간.. 그리고 여유있는 산행이 이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참으로 신기한 경험 입니다.

주차장이 여유롭습니다. 이곳 기양저수지 코스가 아주 무난합니다. 평일 오전 이지만 산행을 하시는 분들이 제법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 미륵산을 일상의 운동삼아 올라오는 것으로 생각 됩니다. 등로 시작부터 야자수 매트가 아주 잘 놓여져 있습니다.

겨울비가 소소하게 내리는 날이라 운치가 있습니다. 우산과 스틱을 준비하고, 가볍게 산행을 시작해 봅니다. 경사도와 거리는 동네 뒷산 수준이지만 쉬지 않고 산행을 이어가니 등에 땀이 살짝 맺힙니다. 이런 산행에 이런 땀은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처음의 산책로를 1키로 정도 걷고나면, 곧바로 약간의 오르막 구간이 2키로 이어 집니다.

토탈 3키로 정도를 열심히 올라서니 드디어 정상에 다다릅니다. 안개가 짙게 쌓이고, 비가 내리는 날이라 조망은 전혀 볼수 없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막 정상에 도착한 동네분과 잠시 이야기를 나눕니다. 맛집과 익산의 여행지를 소개받고 하산 합니다.

한국의 숨은명산 300에 등재된 익산의 미륵산을 이렇게 첫번째 방문 합니다. 소소하고 즐거운 산행 입니다. 비오는 날의 산행이라 무리하지 않게 살짝 다녀 갑니다. 산행을 마무리 하고 지금부터는 익산을 맛보러 갑니다.